부유하는 말들 백업


(인트로, 신) 빨간 약. 아카징끼. 아름다운. 키레이나. 오빠. 오니짱. 계란. 타마고. 물통. 바케쓰. 빛. 피카. 꽃. 하나. 할머니의 한국 이름은 화자(花子). 할머니의 일본 이름은 하나코.

(신) 일찍이 너무 많은 것을 본 사람은 눈이 멀고 만다. 할머니는 눈이 멀었으면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사람처럼 종종 눈을 떴다.


(Intro, Shin) Red ointment. Akachinki. Beautiful. Kireina. Big brother. Onichan. Egg. Tamago. Bucket. Baketsu. Light. Pika. Flower. Hana. Grandma’s Korean name, Hwaja (花子). Grandma’s Japanese name, Hanako.

(Shin) It is said that one who has seen too much becomes blind. Grandma was blind but often opened her eyes as if she could still see.


〈부유하는 말들 2〉 사운드 작업은 전쟁과 이주-핵무기 폭발, 해방 후 귀향-가족을 이루는 한 세대의 기억이 7인의 단편 구설로 전개되고, 소설 낭독자(신현수 배우, ‘화자의 하나코’)는 전혀 다른 시간대에서 대화를 이어가며 이들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각자의 말들은 세 개의 스피커를 통해 순차적으로 재생되지만, 그 흐름을 온전히 파악할 수 없는 듣는 이는 몸을 움직여 대화를 쫓거나 놓치게 되는데, 이것은 현재에서 역사를 재구성할 때 일어나는 데이터의 공백, 불완전함, 파편화된 기억을 나타낸다.

작업에 사용된 말들은 2018년부터 원폭피해자들을 인터뷰하며 모은 영상 및 녹음에서 추출하였으며, 히바쿠샤 3인의 증언을 재편집한 〈부유하는 말들〉(2021, 6채널, 25분 26초, 누루미술관 전시)에 이어 제작되었다.

_서로 다른 지점에서 폭탄을 맞딱드린 그들은 방사능을 품은 ‘검은 비’를 피해 한 지점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 안월선, 윤수기, 이수용 증언

본 작업은 서울시립미술관 커미션으로 《정착세계》 전시를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Floating Words 2, the sound work unfolds through the fragmented narratives of seven individuals, encompassing memories of war, migration, nuclear explosions, and the post-liberation return to family. The novel’s reader ( by actor Hyunsoo Shin, playing Hwaja’s Hanako) continues the dialogue across entirely different time periods, attempting to understand these stories. Each person’s words are sequentially played through three speakers, yet the listener cannot fully grasp the flow. This mirrors the gaps, incompleteness, and fragmented memories that occur when reconstructing history from the present.

The words used in the work were extracted from videos collected through interviews with atomic bomb victims since 2018. Following the re-editing of testimonies from 3 HIBAKUSHA, it was produced as Floating Words (2021, 6 channel, 25min 26sec), which is exhibited at the Nuru Museum.

_They collided with bombs at different points, and they were running toward a spot to avoid the ‘Black Rain’ contaminated with radiation testimonies from wolseon An, Sugi Yoon, and Sooyong Lee

Commissioned by SeMA. Seoul Museum of Art for 《The Printed World》.


부유하는 말들 2 2022

3채널 사운드설치, 17분 15초

김효연 녹음하고 만듬

7인 구술: 강춘자, 배일명, 백두이, 심진태, 안월선, 윤수기, 이수용

소설 낭독: 신현수 배우

소설 ‘화자의 하나코’ 발췌 (〈감각이상〉 사진집 내 기획-단편소설, 장혜령 저)

Floating words 2 2022

3 channel Sound installation, 17min 15sec

Director and Editor : Hyoyeon Kim

7 atomic bomb victims testimonies: Kang Chunja, Bae Ilmyeong, Back Dooi, Sim Jintae, An Wolseon, Yoon Sugi, Lee Suyong

Story Reciter: Shin Hyunsoo

‘Hwaja’s Hanako’_Jang Hyeryeong (Excerpt from the special short novel in the Abnormal Sense Photo Book)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